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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D-100①]여자배구, 4년 전 아쉬움 리우서 푼다
작성 : 2016년 04월 26일(화) 10:29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4년 전 런던에서의 한을 리우에서 풀 수 있을까?

한국 여자배구가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5월14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세계예선전에 참가한다.

이번 예선전에는 한국과 개최국 일본, 이탈리아, 도미니카, 카자흐스탄, 태국, 페루, 네덜란드 등 8개국이 참가해 올림픽 진출 티켓을 건 경쟁을 펼친다. 한국이 올림픽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3위 안에 들거나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한국은 세계예선전을 통과해 올림픽행 티켓을 따낸 뒤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8강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던 한국은 4강 진출에 성공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예선에서 강호 세르비아와 브라질을 꺾었고, 터키와 중국을 상대로는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8강에서도 한 수 위로 여겨졌던 이탈리아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패한 한국은 일본과의 3-4위전을 통해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마지막 방점을 찍지 못하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에이스' 김연경이 대회 MVP를 차지하긴 했지만 눈앞에 다가왔던 메달을 놓친 아쉬움이 더욱 컸다.

하지만 4년 전 아쉬움은 현재를 채찍질하기 위한 좋은 동기가 된다. 이미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정철 감독 지휘 아래 진천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본에서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은 신구가 잘 조화됐다는 평가다. 팀의 에이스이자 정신적 지주인 김연경을 비롯해 경험 많은 이효희와 황연주, 김해란, 남지연이 대표팀을 이끈다. 배유나, 김수지 등 중견급 선수들과 신예 이재영과 이소영, 강소휘 등이 선배들의 뒤를 받친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염혜선, 양효진과 박정아, 김희진도 대표팀에서는 동료가 됐다.

물론 걱정거리도 있다. 아직 터키 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의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다음 올림픽까지 김연경의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고, 올림픽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만은 4년 전 한을 풀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튼튼한 상황이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리우에서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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