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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 우승에 '-1' 레스터시티, 만만치 않은 상대들 만난다
작성 : 2016년 04월 26일(화) 09:02

레스터시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레스터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토트넘은 사실상 레스터시티와 우승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났다.
현재 레스터시티는 22승10무3패 승점76점으로 리그 1위, 토트넘은 19승12무4패 승점69점으로 리그 2위다. 이날 토트넘의 무승부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고 레스터시티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현재 레스터의 기세를 봤을 때 손쉬운 우승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잔여 경기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당장 다음 경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 현재 맨유는 리그 5위(17승8무9패 승점59)로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리그 4위 아스날(18승10무7패 승점64)과 승점 5점 차이로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순위가 빠뀔 수 있는 상황이기에 맨유는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경기가 맨유 홈인 올드트래포트에서 치러지는 점도 변수다.

맨유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지 못할 경우 다음 경기는 에버튼이다. 에버튼의 현재 중위권에 머물고있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팀으로 무시할 수 만은 없는 팀이지만 에버튼의 현재 성적이나 전력을 봤을 때 잔여 경기 상대 중 우승을 확정짓기 가장 좋은 상대다. 무엇보다 에버튼과 경기가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우승 축포를 터뜨리기 가장 좋은 경기이기도 하다.

레스터시티의 리그 마지막 상대는 첼시다. 이 경기 역시 맨유전과 마찬가지로 원정이다. 리그 중반 하위권에 처질 정도로 이번 시즌 난조를 보인 첼시지만 후반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어느덧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전력만 보면 리그 우승권에 속하는 팀이다. 원정이라는 핸디캡도 있는 만큼 쉽지 않을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레스터시티가 앞선 두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짓지 못한다면 첼시전은 올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밝혔듯이 레스터시티는 남은 세 경기 중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최초 리그 우승과 동시에 빅클럽들만 우승을 차지하는 프리미어리그에 언더독의 반란을 실현시킬 수 있다. 과연 레스터시티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뚫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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