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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 절실한 손흥민, 현실은 '벤치 유력'[st스페셜]
작성 : 2016년 04월 25일(월) 16:07

손흥민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부진을 깨기 위해선 한 방이 절실하다. 그러나 슈팅을 시도할 기회가 올지도 확실치 않다. 손흥민(토트넘)이 팀의 우승 경쟁에 좀처럼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2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웨스트 브롬비치 알비언(WBA)을 상대로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네 경기를 남겨둔 현재 토트넘의 승점은 68점.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76점)에 8점이 모자란다. 토트넘으로서는 일단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역전 우승의 희망이 커진다.

토트넘은 지난 3월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1로 발목을 잡힌 이후 리그에서 4승 2무로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최근의 기세가 좋기에, 쉽지 않지만 마지막까지 우승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의 추격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안에서 손흥민의 모습을 찾기는 힘들다. 손흥민은 지난 3월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 1,2차전에서 선발 출장한 후 출전 시간이 점점 줄었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66분을 소화했고,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다. 사실상 경기에 영향을 주기 힘든 시간에 투입됐다. 최근 손흥민의 팀 내 입지를 전적으로 나타내는 투입 시기다.

최근 토트넘의 공격진은 빈틈이 없다. 득점왕 경쟁 중인 해리 케인을 필두로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가 뛰어난 개인 능력과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된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해 역전 우승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손흥민이 모습을 드러내기 힘든 이유다.

현지 언론들도 손흥민의 결장을 예상했다. '가디언'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케인과 에릭센, 알리, 라멜라가 WBA전에서도 선발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즌 막판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은 최근의 기세를 이어가려 할 것이 예상되고, 이로 인해 손흥민의 설 자리는 더 좁아지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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