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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과 EPL 사이, 딜레마 빠진 맨시티[st스페셜]
작성 : 2016년 04월 22일(금) 15:54

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쫓기엔 힘이 부친다. 하나만 바라보기엔 리스크가 상당하다. 맨체스터 시티가 딜레마에 빠졌다.

주중 치러진 순연 경기서 맨시티 만이 웃지 못했다. 맨시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순연 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경쟁자들은 나란히 웃었다. 맨유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30라운드 순연 경기서 2-0으로 승리했고, 아스널 역시 웨스트 브롬비치 알비언과의 30라운드 순연 경기서 2-0으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34라운드 경기까지 종료된 현재 아스널은 승점 63점으로 3위,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61점으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승점 59점으로 5위다. UCL 진출권이 달린 4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맨시티에 골치 아픈 상황이 도래했다.

맨시티는 리그에만 집중할 수 없다. 아직 UCL 무대에서 생존해있다. 맨시티는 UCL에서 4강까지 오르는 쾌거를 맛봤다.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4강 2경기, 결승전 1경기까지 단순하게 세 고비만 넘기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욕심이 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럽무대 도전이 오히려 맨시티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이도저도 아닌 결과물을 받아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는 맨시티는 팀의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다음 시즌 UCL 출전권 확보가 중요하다. UCL 진출 조건은 EPL에서 4위 이내의 성적을 올리거나, UCL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맨시티는 두 조건 모두를 쫓을 수 있다. 하지만 강팀 중의 강팀만 남은 UCL에서의 우승, 라이벌 맨유·아스널과의 치열한 4위 경쟁 모두 쉽지 않은 과제다. 어느 하나만 선택하기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UCL에 올인하기에는 불안함이 있고, 리그에 집중하기에는 눈 앞의 빅 이어가 아른거린다. 시즌 막판 맨시티의 방향 설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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