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가 생애 두 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아리에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 6탈삼진 4볼넷으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컵스의 16-0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나온 노히트 노런이자, 컵스 구단 역사상 15번째 노히트 노런이다. 투구수는 119개였다.
아리에타는 지난해 8월31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생애 첫 노히트 노런(9이닝 무실점 12탈삼진 1볼넷)을 달성한 데 이어 두 번째 대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성적은 4승 평균자책점 0.87(31이닝 3실점).
그야말로 눈부신 피칭이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선제 투런포로 2점차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아리에타는 1회말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2회말에는 1사 이후 제이 브루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데빈 메사라코와 아담 듀발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말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아리에타는 4회말 선두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곧바로 견제사로 잡아내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5회말 역시 삼자범퇴로 막아낸 아리에타는 6회말 다시 선두타자 스캇 셰블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잭 코자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노히트 노런 달성 가능성이 점점 높아져 가는 상황에서도 아리에타는 흔들림이 없었다. 7회말과 8회말을 각각 공 9개로 마무리하며 투구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사이 컵스 타선도 맹타를 휘두르며 아리에타의 부담을 덜어줬다. 브라이언트가 홈런 2방을 포함해 3안타 6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앤서니 리쪼와 벤 조브리스트, 데이빗 로스도 각각 홈런을 쏘아 올렸다. 컵스는 16-0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고, 모든 관심은 아리에타의 노히트 노런 달성 여부로 쏠렸다.
9회말 선두타자는 앞서 아리에타로부터 볼넷 1개를 골라낸 셰블러였다. 아리에타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터커 반하르트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코자트를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노히트 노런에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뒀다.
마지막 타자는 역시 아리에타에게 볼넷 1개를 얻어냈던 수아레즈였다. 아리에타는 2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수아레즈도 볼 2개를 골라내면서 상황은 2볼 2스트라이크가 됐다. 아리에타는 높은 직구로 뜬공을 유도했고, 이를 우익수가 잡아내면서 아리에타는 생애 두 번째 노히트 노런의 기쁨을 누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