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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자택서 숨진채 발견, 美오바마 대통령 깊은 애도
작성 : 2016년 04월 22일(금) 07:19

프린스 죽음 애도한 마돈나, 프린스 / 사진=마돈나 인스타그램

프린스 죽음 애도한 마돈나, 프린스 / 사진=마돈나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프린스(57)가 미네소타 주(州) 미니애폴리스 외곽 카버 카운티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P통신을 비롯해 다수의 미국 연예 매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팝의 황제 프린스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프린스의 사인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이 현재 프린스의 자택에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프린스는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하던 중 몸에 이상을 호소했으며 이 때문에 일리노이 공항에 비상착륙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일간지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에 따르면 프린스는 건강상의 이유로 이달 초 최소 한 차례 애틀랜타 공연을 취소했고 며칠 후에야 무대에 섰다.

이와 관련 프린스 측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프린스가 숨진 채 집에서 발견됐다"고 사망 사실만 확인할뿐 사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프린스는 7개의 그래미상을 받고 1억 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미국 팝의 전설이다. 7살의 어린 나이에 첫 노래를 작곡했고 1980년대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과 함께 세계 팝 음악을 주도한 천재 팝 아티스트로 불린다.

1978년 데뷔 앨범 이후 무려 32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한 그는 6집 '퍼플 레인'(Purple Rain)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프린스는 이 곡으로 1985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주제가 작곡상도 받았다. 2007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하프타임 때 선사한 공연은 역대 최고의 라이브 공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가수이자 작곡가, 당대의 연주자인 프린스는 가장 창의적인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특히 피린스는 200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프린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마돈나, '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 등이 일제히 애도를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전 세계 수많은 팬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일부 소수의 아티스트들이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미치고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다. 프린스가 예전에 '강한 영혼은 규칙을 초월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프린스보다 더 강하고 대담하며 창조적인 영혼은 없다"고 추모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프린스에 대해 "동시대의 가장 뛰어난 음악가이자 창조의 아이콘"이라며 그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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