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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시작한 맨유, 아스널-맨시티와 4위 싸움 '흥미진진'
작성 : 2016년 04월 21일(목) 13:38

맨유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막판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4위 싸움에 돌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17승8무9패 승점59점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리그 4위 아스널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았다. 3위 맨시티(18승7무9패 승점61)와도 승점 단 2점 차다.

누구도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는 일정으로 인해 이들이 펼치는 4위 싸움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맨유는 레스터시티-노리치 시티-웨스트햄-본머스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우승에 도전하는 레스터시티, 강등의 위협을 받고 있는 노리치 시티, 유럽 대항전 진출을 꿈꾸는 웨스트햄 등 저마다의 목표가 있는 팀을 상대한다. 여기에 FA컵 일정도 껴있다. 에버턴과의 FA컵 4강전 결과에 따라 준비해야 할 경기가 하나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쉽지 않은 여정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도 마찬가지로 빡빡한 일정표를 받아 들었다. 웨스트브롬비치알비언-선덜랜드-노리치-맨시티-애스턴빌라전을 남겨뒀다. 선덜랜드와 노리치는 강등 후보들이고, 맨시티는 직접적인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상대다.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경기들이 많다. 다만 아스널은 리그 이외에 다른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리그 최종전이 이미 강등이 확정된 애스턴 빌라라는 점이 위안거리다.

포커스를 어느 한 쪽에 맞추기 힘든 맨시티도 팀 운영이 쉽지 않다. 맨시티는 스토크시티-사우샘프턴-아스널-스완지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쟁팀 아스널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유럽 대항전을 노릴 수도 없고 강등의 위협에도 시달리지 않는, 동기부여가 약한 팀들이다. 그러나 맨시티는 여전히 챔피언스리그에 남아 유럽의 거함들과 대결을 펼쳐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두 번 싸워 결승 진출 여부를 가른다. 4강에 올라간 만큼, 우승에 대한 욕심은 충분히 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승에 실패하고, 4위 이내에도 들지 못하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는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을 유로파리그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맨시티에는 상상하기 싫은 그림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토트넘과 순위표 상단에 있는 것이 여전히 어색할 때가 있는 레스터 시티가 이미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기존의 강팀들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판도가 바뀐 프리미어리그의 막판 4위 싸움이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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