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즈 포스터 /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한수진 기자]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 '뉴시즈'가 스타 하나없이 뛰어난 구성력과 실력파 배우만으로 뮤지컬계에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뉴시즈'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꽉 찬 스토리만으로 스타보다 더 빛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19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뮤지컬 '뉴시즈' 프레스콜이 열려 출연 배우들이 총 출연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했다.
'뉴시즈'는 19세기 말 뉴욕 시를 배경으로 해 거리 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는 10대 뉴스보이들의 열정적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판 '뉴시즈' 프로듀서 신춘수는 "파업이라는 심각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긍정적인 시각과 젊은 에너지로 풀어내고 있다"고 한국판 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뉴시즈'는 '우리 시대의 완벽한 뮤지컬, 대성공' 등의 평을 받아 시사성은 물론 토니어워즈 음악상까지 받으며 폭발적인 반응 속에 공연 종영 후 43주간 25개 도시의 성공적인 북미 투어를 진행한 디즈니의 최신 흥행작이다.
극중 주인공 잭 켈리는 '뉴시즈'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이자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꿈꾸는 신문팔이 소년이다. 이 배역에는 배우 온주완과 뮤지컬 배우 서경수, 이재균이 동시 캐스팅 됐다.
처음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온주완은 "기존에 활동해 온 배우 온주완의 틀을 깨보고 싶었던 차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된 것이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뮤지컬은 처음이라 두렵고 낯선 부분도 있지만 '뉴시즈'의 잭 역할을 잘 해내서 역사적인 아시아 초연 무대를 선보이라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뉴시즈 /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뉴시즈'에는 극중 남자 배우들이 20명 이상 나오고, 단체로 춤을 추는 군무 장면이 많다. 이러한 어려운 장면 등을 소화해낼 배우를 뽑는 오디션 당시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은 "한국 관객들은 '뉴시즈'를 통해 엄청난 에너지와 훌륭한 음악, 화려한 안무를 경험할 것이다. 특히 '뉴시즈'자체가 심장이 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아시아 초연 무대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디션은 3개월동안 이어져 주인공에 걸 맞는 배우들로 구성했다. '뉴시즈'는 스타 캐스팅이 아닌 각 배역에 어울리는 배우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실력과 에너지를 겸비한 새로운 배우들에 주목했다. 이에 신춘수 프로듀서는 "스타 시스템이 아닌 새로운 배우들의 얼굴로 관객의 흡입력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언급해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더욱이 '뉴시즈'는 8번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디즈니의 전설적인 작곡가 알란 맨켄과 작사가 잭 펠드먼이 음악을 만들었고, 토니어워즈에서 4회 수상한 바 있는 하비 피어스틴이 대본을 작업했다.
이런 '뉴시즈'의 유일한 홍일점 역할인 캐서린 플러머 역에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린아와 뮤지컬 배우 최수진이 캐스팅 됐다.
이미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등에서 뛰어난 무대 실력을 보여준 린아는 이번 '뉴시즈' 공연에 대해 "초연인 작품에서 캐서린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보여드릴지는 저의 노력에 달린 만큼 열심히 연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수진 역시 "이 작품을 통해서 사회적 약자가 어떻게 목소리를 내는지, 어떻게 싸워가는지를 보시면서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혀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국판 '뉴시즈'는 아시아 초연인 만큼 공을 들인 티가 났다. 출연 배우들의 아이돌 뺨치는 칼군무는 연일 시선을 사로잡았고,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노래 실력은 모두의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뉴시즈'는 스타 배우없이도 자체가 스타인 뮤지컬이었다.
실력파 배우들이 총 출연해 뜨거운 에너지로 무장한 디즈니 뮤지컬 '뉴시즈'는 충무아트홀에서 4월 15일부터 7월 3일까지 공연한다.
한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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