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강하나 두텁지 못했던 바르사, MSN 부진하자 '휘청'[st스페셜]
작성 : 2016년 04월 18일(월) 14:06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2년 연속 트레블을 노렸던 기세가 한순간에 꺾였다. 바르셀로나가 갑작스런 부진에 휘청대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막강한 삼각편대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들을 뒤를 받칠 백업의 부재로 인해 위기에 봉착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경기서 1-2로 패했다. 메시의 개인통산 500호골에도 웃지 못했다. 3경기 연속 패배다.

강하지만 두텁지 못했던 공격진의 스쿼드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수치가 이를 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88골을 터트렸다. 이중 70골이 메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발끝에서 터졌다. 메시가 23골, 수아레스가 26골, 네이마르가 21골이다.

강력한 공격진이 시즌 내내 건재하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 역시 인간이다. 컨디션 저하 혹은 체력 문제로 인해 언제든지 부진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

지금까지는 괜찮았다. 한 명이 부진하면 다른 두 명이 더 활약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세 명 모두가 지쳤다. 시즌 대부분을 로테이션 없이 치러냈고, A매치 등으로 인해 피로는 가중됐다. 탈세 등으로 인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 된 것도 이들의 부진에 한 몫을 했다.

백업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MSN 삼각편대를 제외하면 공격진에서는 득점을 터트린 선수가 무니르 엘 하다디 뿐이다. 엘 하다디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서 단 2골을 넣었다. 다른 공격수 산드로 라미레즈는 아직 득점이 없다.

주전과 백업의 차이가 극명하다. 백업 선수들을 활용한 로테이션으로는 그 동안 보여준 경기력이 나올 수 없다. 결과를 내야 하는 시즌 말미 무리해서 주전들을 기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빡빡한 일정 속 쉴 틈이 없기에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도 쉽지 않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문제점으로 지목됐던 공격진의 얇은 스쿼드가 결국 바르셀로나의 발목을 잡아챘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