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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LFP·EPL 우승 경쟁 재점화
작성 : 2016년 04월 18일(월) 11:03

리오넬 메시, 제이미 바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프리메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경쟁이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는듯 했던 바르셀로나가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지며 '마드리드 형제'의 추격을 허용했다. 남은 다섯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의 향배가 바뀔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우승팀을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은 것처럼 보였던 레스터시티가 발을 삐끗하면서 토트넘에게 추격의 기회를 허용했다.

▲바르셀로나 충격의 연패 행진…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기회 잡을까?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 1-2로 패했다. 최근 네 경기에서 1무3패의 부진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24승4무5패(승점 76)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며 간신히 1위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승6무4패(승점 75)로 바르셀로나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제는 쉽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2년 연속 트레블 달성을 노렸던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의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 매번 승리했던 아틀레티코에 결정적인 순간 발목을 잡혀 더욱 뼈아팠다. 또한 리오넬 메시는 '파나마 게이트'로 인해 또 다시 탈세 의혹에 휘말리면서 축구에만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아틀레티코와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상승세를 리그에서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아틀레티코는 앙투안 그리즈만과 페르난도 토레스가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고, 레알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쾌조의 몸상태를 과시하고 있다. 내심 포기했던 리그 우승 가능성이 살아나면서 동기부여 역시 확실한 상황이다.

아직 바르셀로나가 절망적인 상황이 아니다. 자력 우승의 가능성은 여전히 바르셀로나에게만 남아 있다. 남은 다섯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데포르티보, 스포르팅 히혼, 레알 베티스, 에스파뇰, 그라나다를 만난다. 모두 중하위권에 처져 있는 팀들이다. 바르셀로나가 시즌 막바지 하위권팀들이 발휘나는 '강등로이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프리메라리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결정될 전망이다.

▲레스터시티, 여유는 있지만 방심은 금물
레스터시티는 17일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제이미 바디의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이후 바디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퇴장당하면서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그나마 경기 막판 동점골로 승점 1점이라도 간신히 따올 수 있었다.

레스터시티가 발목을 삐끗한 사이, 토트넘은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현재 토트넘은 18승11무4패(승점 65)로 선두 레스터시티(21승10무3패·승점 73)를 8점차로 뒤쫓고 있다. 19일 스토크시티전에서 승리한다면 승점차는 5점으로 좁혀진다.

그러나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승점 8점차의 격차는 여전히 토트넘에게는 큰 부담이다. 37라운드에는 역시 쉽지 않은 첼시와의 원정경기가 남아있다.

하지만 남은 경기가 쉽지 않은 것은 레스터시티도 마찬가지다. 먼저 35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맞대결에서는 '에이스' 바디를 제외하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또한 3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8라운드 첼시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자칫하다간 '삐끗'을 넘어 주저앉을 수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보여주고 있는 프리메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될 팀은 어디가 될지 해외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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