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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PA "승부조작 관련자에 모든 민사상 조치 취할 것"
작성 : 2016년 04월 08일(금) 14:29

KeSP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승부조작 법적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eSPA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31일 발표된 스타크래프트2 승부조작 가담자들에 대한 법원 판결에 대해 "법원 판결을 통해 범죄 가담자들에게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선고되었으나, 협회와 e스포츠 팀들은 향후 발생할 수도 있는 모방범죄 및 아직 뿌리 뽑히지 않은 브로커 조직의 지속적인 선수 접촉과 승부조작 시도 등 각종 부정행위의 재발을 철저히 근절시키기에는 이번 판결이 부족하지 않나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 협회와 팀들은 향후 유사 사례 발생을 막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승부조작사건에 가담한 관련자들에 대해 가능한 모든 민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끝으로 KeSPA는 "건전한 e스포츠 문화 조성을 위한 e스포츠 팬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말을 맺었다.

창원지법 형사1단독 서동칠 부장판사는 31일 박외식 전 스타크래프트2 프라임 감독을 비롯해 프라임 전 프로게이머 최병현과 최종혁에게 각각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과 함께 박 감독에게 1,000만 원, 최병현 3,000만 원, 최종혁에게 50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 한국 e스포츠 협회의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한국e스포츠협회입니다.

협회는 지난 3월 31일 발표된 스타크래프트2 승부조작 가담자들에 대한 법원 판결에 대해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e스포츠 업계는 지난 2010년 e스포츠 초유의 승부조작 사건으로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후 협회를 비롯한 모든 e스포츠 팀과 업계는 승부조작 사건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제고하고 동일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감독, 선수, 브로커, 전 관계자가 모의한 승부조작 사건은 다시금 e스포츠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업계 종사자들의 존립 기반을 훼손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법원 판결을 통해 범죄 가담자들에게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선고되었으나, 협회와 e스포츠 팀들은 향후 발생할 수도 있는 모방범죄 및 아직 뿌리 뽑히지 않은 브로커 조직의 지속적인 선수 접촉과 승부조작 시도 등 각종 부정행위의 재발을 철저히 근절시키기에는 이번 판결이 부족하지 않나 심히 우려됩니다.

이에 협회와 팀들은 향후 유사 사례 발생을 막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승부조작사건에 가담한 관련자들에 대해 가능한 모든 민사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더불어 e스포츠 승부조작 방지를 위한 자체 교육과 승부조작 및 불법베팅 유도 사이트 모니터링과 신고업무 역시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건전한 e스포츠 문화 조성을 위한 e스포츠 팬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립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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