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소프라노 안세진 광폭적 행보, K클래식 아이돌그룹 '뜨레벨레'로 첫공연
작성 : 2016년 04월 08일(금) 08:59

안세진 / 사진=제이엔씨엔터

안세진 / 사진=제이엔씨엔터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소프라노 안세진을 비롯해 세 명의 소프라노로 구성된 K클래식 아이돌그룹 ‘뜨레벨레’가 첫 공연을 시작한다.

K클래식 분야에서 한류붐을 이끌고 있는 소프라노 안세진의 광폭 행보가 공연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집중했던 활동 영역을 올해 들어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K클래식의 한류바람을 이 지역에서 불러일으키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활동이다.

태국 말레이지어 싱가포르 필리핀 등 이 지역에서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현지 공연 문의가 잇따르고, 그의 공연 영상은 유튜브 등 영상매체를 통해 조회 수를 높이고 있다.

이에 안세진은 공연기획사 ‘제이앤씨엔터’(J&C Art Ent)를 설립, 체계적 운영에 나섰고, 그를 포함한 세 명의 소프라노로 구성된 K클래식 아이돌그룹 ‘뜨레벨레’를 출범시켰다.

반응은 의외로 뜨거운 편이다. 현지 초청 공연에 앞서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서 축하공연을 의뢰하는 단체와 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그 첫 공연은 오는 8일 열린다. 이날 저녁 6시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제15회 아시아내분비외과학회(AsAES) 학술대회의 축하공연이 그의 기획 연출로 2시간동안 펼쳐진다.

AsAES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내분비외과 전문의로 구성됐으며, 2년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술대회는 이 지역의 전문가들이 모여 갑상선암 치료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등 26개국 600여명의 학자들이 참석한다. 안세진으로서는 K클래식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이 공연에는 소속사 가수들 외에도 특별한 클래식 뮤지션이 초청됐고, 한국의 미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한국무용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특별공연 무대에는 방송과 영화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테너 배재철 씨가 출연한다. 그는 유지태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더 테너’의 실제 주인공이다.

배재철 씨는 갑상선암으로 목소리를 잃고 음악을 그만두려했다가 역경을 딛고 무대에 다시 선 불굴의 음악가.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 만큼 K클래식 한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참석자들의 기대가 크다.

환영공연에서 배재철 씨는 투병에 관한 강연에 이어, ‘Con Te Partiro’, ‘You raise me up' 등을 참석자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배재철 씨는 지난해 2월 KBS ‘강연 100°C’에 출연, 포기하지 않는 음악인생을 들려줘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준 주인공이기도 하다.

11명으로 구성된 한국무용팀 ‘숨’도 무대를 장식한다. 젊은 한국의 무용수들은 ‘부채춤’을 통해 한국 무용의 뛰어난 율동과 선의 부드러움, 박진감 넘치는 민속 리듬과의 조화를 보여준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안세진이 리더로 꾸미는 ‘뜨레벨레’의 공연이다. 이들은 ‘클래식계의 아이돌그룹’답게 대중적인 아리아, 가곡, 퓨전곡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파격적인 안무를 곁들여 K클래식의 진수를 드러낼 예정이다.

‘뜨레벨레’는'My way’ 등 히트팝과 ‘미션’의 ‘Nella Pantasia’ 등 영화 OST, 그리고 ‘축배의 노래’(Brindisi), '신아리랑' 등 가곡을 레퍼토리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K클래식의 한류를 이끄는 안세진의 이번 공연이 아시아 각국의 오피니언 리더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고, 향후 한국의 문화상품으로 성과를 이뤄낼 것인지 기대된다.

오효진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