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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지나친 의욕은 독, 아쉬웠던 토레스 퇴장
작성 : 2016년 04월 06일(수) 07:46

페르난도 토레스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의욕이 지나쳐 독이 됐다.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터트렸음에도 불구하고 퇴장을 당하며 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노우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레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전반 35분 그가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서 싸운 끝에 역전패했다.

바르셀로나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던 토레스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였고, 선제골까지 뽑아냈다. 토레스는 전반 25분 코케의 전진 패스를 간결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침투하는 움직임, 슈팅의 방향과 세기 모두 완벽했다.

골을 넣은 토레스는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첫 골의 흥분이 그의 판단력을 잃게 했다. 토레스는 득점 이후인 전반 28분 네이마르에게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았고, 7분 후인 전반 35분에는 세르히오 부츠케츠를 넘어뜨리며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토레스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팀이 위기에 빠진 절체절명의 상황이 아니었고, 위험지역도 아니었다. 토레스가 범한 두 번의 파울은 모두 센터서클 부근이었다. 잘해야겠다는 그의 부담은 선제 득점으로 인해 날아갔지만, 부담이 떠난 빈 자리에는 과잉 의욕이 자리 잡았다. 그 의욕은 토레스,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두를 쓰러뜨리는 독이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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