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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MVP 이승현, "우승은 부모님 결혼기념일 선물"
작성 : 2016년 03월 29일(화) 21:56

고양 오리온 이승현

[고양=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부모님 결혼 기념일에 우승해 기쁘다."

챔피언 결정전 MVP르 수상한 고양 오리온의 이승현이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에 우승과 챔프전 MVP 수상을 하게 되어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경기에서 전주 KCC에 120-86으로 승리했다. 챔프전 4승 2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맹활약을 펼친 이승현은 챔프전 MVP에 선정됐다.


이승현은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프로 2시즌 만에 우승하는 것도 쉽지 않다. 신인 드래프트 때 감독님이 저를 뽑아주셨다. 감사하다. 당시 KBL의 두목이 되겠다고 했는데 그 목표에 한 발 다가섰다. 오늘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었는데 경기 끝나고 알았다. 시합에 신경쓰느라 잊었다. 이 자리를 빌어 축하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챔프전에서 하승진을 꽁꽁 묶었다. 이에 대해 "지난 시즌부터 막아 와서 자신감이 있었는데 올 시즌 승진이형이 컨디션이 좋아 걱정이 됐다. 비디오 보며 연구했고, 올 시즌 생각했던 수비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저를 믿어 주셨고, 동료들의 도움 수비도 있었기에 잘 막은 것 같다"고 감독, 동료들 덕분에 수비하기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다음 시즌의 목표에 대해 "나는 아직 부족한 선수다. 키가 작고 느리다는 수식어가 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키 작은 선수도 키 큰 선수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시리즈를 계기로 조금 보여줬다. 조금 더 발전해서 한 발 더 나아가고 싶다"며 우승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사진= 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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