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문성민(현대캐피탈)과 맥마혼(IBK기업은행)이 V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나경복(우리카드)과 강소휘(GS칼텍스)는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선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5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한 시즌 동안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정규리그 MVP에는 문성민과 맥마혼이 선정됐다. 문성민은 기자단 투표 29표 가운데 20표를 휩쓸며 6표에 그친 팀 동료 오레올을 제치고 생애 첫 정규리그 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문성민은 "재밌는 배구를 하다 보니 재밌는 일이 일어났다"고 수상 소감을 전한 뒤 아내에게 "끝나고 회식인데 상을 받았으니 예정보다 2시간 늦게 들어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부 MVP 맥마혼은 총 29표 가운데 13표를 받아 10표를 받은 김사니를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이날 맥마혼은 개인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팀 동료 최은지가 대리수상하며 "꼭 트로피를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나경복과 강소휘는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선수 모두 만장일치로 신인선수상을 수상해 기쁨은 두 배가 됐다.

나경복은 "처음으로 받는 상이다. 많이 뛸 기회를 주신 김상우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했고, 강소휘는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이 무대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 베스트7에는 여오현(현대캐피탈)과 한선수(대한항공), 그로저(삼성화재), 이선규(삼성화재), 최민호(현대캐피탈), 오레올(현대캐피탈), 송명근(OK저축은행)이 선정됐다. 특히 여오현과 최민호는 2년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여자부 베스트7에는 양효진(현대건설)과 나현정(GS칼텍스)이 2년 연속 여자부 베스트7에 선정됐다. 김사니(IBK기업은행)와 캣 벨(GS칼텍스), 이재영(흥국생명), 에밀리(현대건설), 맥마혼(IBK기업은행)도 베스트7의 영예를 안았다.

V리그 최고의 패션피플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드레서상은 한상길(OK저축은행)과 이다영(현대건설)이 차지했다. 한상길은 붉은 슈트로, 이다영은 순백의 드레스로 코트 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2년 연속 남자부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건설을 정상으로 이끈 양철호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페어플레이상은 현대캐피탈과 KGC인삼공사에게 돌아갔고, 구단마케팅상은 우리카드와 한국도로공사가 차지했다. 심판상은 조선행 심판과 김영철 심판이 수상했고, 진병운 심판은 특별상을 받았다. 공로상은 에스엔씨스토리와 네이버에게 주어졌다.

▲정규리그 MVP = 문성민(현대캐피탈) 맥마혼(IBK기업은행)
▲신인선수상 = 나경복(우리카드) 강소휘(GS칼텍스)
▲남자부 베스트7
리베로 = 여오현(현대캐피탈), 세터 = 한선수(대한항공), 라이트 = 그로저(삼성화재)
센터 = 이선규(삼성화재) 최민호(현대캐피탈), 레프트 = 오레올(현대캐피탈) 송명근(OK저축은행)
▲여자부 베스트7
리베로 = 나현정(GS칼텍스), 세터 = 김사니(IBK기업은행), 라이트 = 맥마혼(IBK기업은행)
센터 = 양효진(현대건설) 캣 벨(GS칼텍스), 레프트 = 이재영(흥국생명) 에밀리(현대건설)
▲베스트 드레서상 = 한상길(OK저축은행) 이다영(현대건설)
▲감독상 = 김세진(OK저축은행) 양철호(현대건설)
▲페어플레이상 = 현대캐피탈, KGC인삼공사
▲심판상 = 주/부심 조선행, 선심 김영철 ▲구단마케팅상 = 우리카드, 한국도로공사
▲특별상 = 진병운 심판 ▲공로상 = 에스엔씨스토리,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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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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