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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잭슨, 13년 만의 외인 챔프전 MVP 가능성 UP
작성 : 2016년 03월 29일(화) 14:47

조잭슨 / 사진= 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고양 오리온의 조 잭슨이 13년 만에 외국인 선수 챔피언결정전 MVP 수상을 노린다.

오리온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서 전주 KCC를 상대로 3승2패로 시리즈 전적을 리드하고 있다. 오리온 돌풍의 핵심은 조 잭슨이었다.

챔프전 1차전을 내준 오리온은 2차전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조 잭슨이 있었다. 조 잭슨은 18득점 9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조 잭슨은 2차전서 팀 동료를 활용한 플레이를 펼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조 잭슨은 3차전에서 후반에만 17득점을 몰아넣으며 20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차전도 활약을 이어갔다. 22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우승에 한 경기를 남겨두고 치른 5차전서 팀은 패했지만 32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이에 매 경기마다 폭발적인 득점으로 활약을 펼친 조 잭슨이 챔프전 MVP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규리그와 달리 챔프전 MVP는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나누지 않는다. 조 잭슨은 고비 때마다 3점 슛을 터트리며 승부에 영향을 끼친 팀 동료 김동욱, 신장 차이를 극복하고 골밑을 지킨 이승현과 함께 유력한 MVP 후보다.

조 잭슨이 챔프전 MVP를 수상한다면 13년 만에 외국인선수로 MVP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역대 19번의 챔프전 동안 외국인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2002년 대구 동앙의 마르커스 힉스, 2003년 원주 TG의 데이비드 잭슨 단 두 명뿐이다.

조 잭슨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서도 꾸준한 활약상을 보인 것이 강점이다. 그는 챔프전 5차전까지 경기당 22.40득점, 3점 슛 1.8개, 어시스트 6.4개, 리바운드 4.6개를 기록했다.

조 잭슨과 함께 MVP 유력한 수상 후보인 김동욱은 5차전까지 경기당 10.60득점, 3점 슛 2.4개, 어시스트 2.6개, 리바운드 4.2개를 기록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조 잭슨이 앞서고 있지만 김동욱은 중요한 순간에서의 클러치 능력을 앞세워 어필에 나선다.

이들과 MVP를 놓고 경합하는 이승현은 5차전까지 경기당 14.20득점, 3점 슛 1.6개, 어시스트 2.4개, 리바운드 5.2개를 기록했다. 경쟁자들보다 기록은 부족하다. 그러나 골밑에서 든든한 모습을 보였던 이승현으로 인해 조 잭슨과 김동욱 등 동료 선수들이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간과할 수는 없다.

조 잭슨이 앞서나가고 있는 가운데 이승현과 김동욱도 챔프전 MVP 수상을 노린다. 기록에서 앞선 조 잭슨이 나머지 두 경쟁자를 제치고 챔프전 MVP를 수상할 수 있을까. 역사상 단 두 명뿐인 챔프전 외인 MVP 수상에 조 잭슨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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