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스페인이 루마니아 원정서 압도적인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다.

스페인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 클루지 아레나서 열린 루마니아와 평가전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스페인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면 루마니아는 1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스페인이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루마니아를 압박했다. 이에 루마니아는 빠른 역습으로 맞불을 놨다. 전반 4분 루마니아 스탄추가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빗겨갔다. 이어 전반 6분 포파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반면 스페인은 패스의 흐름이 계속해서 끊기며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10분 이후 스페인이 공격의 기회를 잡았다. 페드로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전반 18분 페드로가 다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스페인은 전반전 70%의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루마니아에 비해 적은 슈팅수를 기록했다. 결국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종료했다.

후반 들어서자 답답한 전개를 보인 스페인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놀리토를 빼고 이스코를 투입했고, 이어 후반 7분 피케를 빼고 나초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럼에도 스페인의 공격은 여전히 답답했다.

또 다시 스페인이 선수를 교체했다. 후반 15분 파브레가스, 아두리스, 후반 21분 마타, 후반 34분 모라타를 투입했다.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모라타가 빠른 역습 후 슈팅을 날렸으나 광고판을 강타했다. 반면 루마니아의 수비는 적절한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더욱 굳건히 했다. 결국 스페인은 루마니아의 골문을 흔들지 못했고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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