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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1R 결승' SK텔레콤, 리그 1위 이어 우승 차지
작성 : 2016년 03월 27일(일) 13:45

SK텔레콤 우승 / 사진=KeSP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SK telecom T1의 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6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Ⅱ 프로리그 2016시즌(이하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전이 SK telecom T1의 4:2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SK telecom T1은 1라운드 정규시즌 1위에 이어 포스트시즌 우승까지 차지했ㄷ다.

SK telecom은 선취점을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첫 번째 게임 울레나 맵에 반전카드로 등장한 김명식이(SK telecom) 김도욱(Jin Air)을 잡아냈다. Jin Air는 분위기를 찾아오기 위해 이병렬을 게임2에 출전시켰다. 하지만 김명식의 불멸자 앞에 이병렬은 초반 유리하던 기세를 내주고 말았다. 김명식은 불멸자 이후 엘리전 끝에 2연승을 따냈다.

게임3에는 조성주(Jin Air)가 출전하여 김명식의 연승을 막아냈지만, 바로 어윤수(SK telecom)의 물량에 밀리며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김유진(Jin Air)에게 1점을 내준 뒤, SK telecom은 마지막 주자로 이신형을 출전시켰다. 이신형은 기막힌 타이밍으로 상대의 허점을 공격하는데 성공하면서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날 포스트시즌 우승으로 SK telecom은 프로리그 포인트 40점을 추가로 획득하여 121점을 얻었다. Jin Air는 준우승으로 10점을 추가해 81점을 기록했다. 결승전 MVP를 2승을 기록한 김명식에게 돌아갔다.

최연성 SK telecom 감독은 "김명식이 2승을 해줘서 수월하게 우승할 수 있었다. 오늘 이긴다면, 프로리그 판을 휘어잡을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우승으로 올해 프로리그를 주도하는 팀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결승전 현장에는 전병헌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이 참석하여 프로리그 및 e스포츠 팬들을 직접 만났다. 전병헌 회장은 "13년동안 명맥을 이어온 e스포츠 대회는 프로리그가 유일하다. 올해도 e스포츠를 여가문화로 정착시키고, 프로와 아마추어를 잇는 생태계를 확장시키기 위해 계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로리그 1라운드 현장에는 400여 명의 e스포츠팬들이 운집해 결승전을 지켜보기도 하였다.

또한 프로리그는 3월 마지막주에 휴식기를 가진 뒤, 4월 4일부터 2라운드에 돌입한다. 1라운드 MVP투표는 오는 28일부터 프로리그 MVP 투표페이지(http://e-sports.or.kr/mvp/) 및 네이버 e스포츠 섹션 배너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ll 프로리그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 II: 공허의 유산(StarCraft® II: Legacy of the Void)으로 진행되며 매주 월, 화 저녁 6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W타워 지하 1층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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