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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엑스오픈`, 美 `도타2` 토너먼트 참관
작성 : 2013년 08월 16일(금) 13:16

[스포츠투데이 이승우 기자] 밸브 코퍼레이션(Valve Corporation, 대표 Gabe Newell, 이하 밸브)이 개발하고 넥슨이 시범 서비스중인 정통 AOS게임 `도타 2(Dota 2)`의 첫 국내 대회 우승팀인 `에프엑스오픈(FXOpen)`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글로벌 `도타 2` 토너먼트 `인터내셔널`을 참관했다고 16일 밝혔다.

`도타 2`는 자신의 영웅을 조종해 상대 진영의 본진을 점령하는 AOS방식 게임으로, 완성도 높은 밸런스와 최신 `소스(Source)`엔진에 기반한 고품질의 그래픽, 진화된 `매치메이킹(Match Making)` 시스템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를 맞은 `인터내셔널`은 밸브가 주관하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도타 2` 토너먼트로, 특히 이번 대회는 단일종목 중 역대 최대 상금 규모(총 상금 약 287만 달러, 한화 약 32억 원)로 열려 우승 향방에 전 세계 `도타 2` 팬의 관심이 집중됐다.


넥슨은 “이는 지난달 종료한 국내 첫 공식 도타 2 대회 `넥슨 스타터 리그(Nexon Starter League)`의 우승팀에 제공된 특별한 혜택으로, 넥슨은 에프엑스오픈에게 인터내셔널 대회 참관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에 따르면 `에프엑스오픈`의 선수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시애틀 `베나로야 홀(Benaroya Hall)`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 참석해 세계 정상급 팀들이 벌이는 수준 높은 경기를 관전하고 아낌없는 찬사와 환호를 보냈다. 에프엑스오픈의 주장 박태원 선수(25)는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톱 플레이어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새로운 영감과 동기를 얻어갈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국내를 넘어 전세계 유명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대회 결승에선 유럽의 `얼라이언스(Alliance)`가 `나투스 빈체레(Natus Vincere)`를 상대로 4시간이 넘는 치열한 각축을 벌인 끝에 최종스코어 3대2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상금 147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를 거머쥐었다.

`도타 2` 국내 서비스를 총괄하는 넥슨 김인준 실장은 “이번 기회가 선수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국내에서도 인터내셔널과 같은 양질의 도타 2 리그가 많이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승우 기자 press01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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