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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점' 김연경, 페네르바체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견인
작성 : 2016년 03월 23일(수) 11:01

김연경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페네르바체(터키)가 김연경의 맹활약에 힘입어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페네르바체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5-2016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에 세트스코어 3-2(25-19 24-26 19-25 25-18 15-9)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던 페네르바체는 원정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며 4강에 진출했다.

페네르바체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조별리그부터 12강, 6강 플레이오프까지 10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이날 양 팀 선수 가운데 최다인 3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디나모 모스크바에서는 나탈리아 곤차로바가 3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연경의 활약으로 1세트를 25-19로 따낸 페네르바체는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위기에 올렸다. 하지만 4세트에서 상대 범실에 힘입어 25-18로 승리하며 5세트 결과에 관계 없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4강 진출이 좌절된 모스크바는 5세트 들어 후보 선수들을 기용했고, 페네르바체는 5세트를 15-9로 마무리하며 4강 진출을 자축했다.

경기 뒤 유럽배구연맹 홈페이지는 "한국의 슈퍼스타 김연경이 2012년 이후 페네르바체의 첫 4강 진출을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1세트와 4세트에 매우 좋은 플레이를 했다"는 김연경의 소감을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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