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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올, 남자부 챔프전 첫 트리플크라운 달성
작성 : 2016년 03월 22일(화) 22:07

오레올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오레올(현대캐피탈)이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2 25-23 25-16)로 승리했다. 2연패 뒤 1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통합우승의 희망을 되살렸다.

승리의 주역은 오레올이었다. 오레올은 후위공격 5개와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26점을 기록하며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지난 1, 2차전에서 오레올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세터 노재욱의 토스가 흔들린 탓도 있지만, 상대의 집중 서브 견제에 스스로 리듬을 찾지 못한 이유가 더 컸다. 현대캐피탈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무력화되자, 스피드 배구도 힘을 잃었다. 2패에 몰려 있는 현대캐피탈온 오레올의 부활이 절실했다.

오레올은 가장 필요한 순간 부활에 성공했다. 특히 승부처가 된 3, 4세트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3세트에서는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7점을, 4세트에서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9점을 기록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진가를 증명한 오레올은 부담감을 떨쳐내고 4, 5차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오레올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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