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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5년 만에 V리그 왕좌 등극
작성 : 2016년 03월 21일(월) 20:23

현대건설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5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현대건설은 21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8)으로 승리했다. 1, 2, 3차전에서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둔 현대건설은 2015-201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0-2011시즌 우승 이후 5년 만의 정상 등극이다.

양효진은 17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양효진은 MVP 투표에서 총 29표 가운데 23표를 얻어 MVP의 영예도 함께 누렸다. IBK기업은행은 박정아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선수 맥마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3차전에서 끝내려는 현대건설과 기사회생을 노리는 IBK기업은행의 3차전. 양 팀은 1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다.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잡은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박정아와 김희진이 분전하며 16-14로 앞선 채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그러나 세트 후반부터 현대건설의 높이가 살아났다. 현대건설은 김세영과 염혜선의 블로킹에 힘입어 19-17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2-22에서는 양효진이 김희진을 상대로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냈다. 에밀리의 퀵오픈으로 먼저 25점에 도착한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이어진 2세트 역시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초반에는 IBK기업은행이 박정아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중반 이후 양효진과 에밀리로 맞불을 놓은 현대건설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현대건설의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졌다.

2세트 뒷심 싸움에서 승리한 팀은 이번에도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19-17 상황에서 한유미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20-17로 도망갔다. 이어 22-19에서 양효진의 중앙 공격과 상대 범실로 24-1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2세트 역시 현대건설이 25-20으로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3세트 시작과 동시에 연속 3득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이번에도 양효진과 에밀리가 추격의 선봉에 섰다. 이어 황연주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작렬하며 15-10으로 앞서 나갔다.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의 분전과 최은지의 블로킹으로 다시 14-15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연이은 범실로 다시 점수는 15-20으로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의 추격을 뿌리친 현대건설은 3세트를 25-18로 마무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챔피언결정전 1-3차전을 모두 3-0으로 승리하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상대팀에 한 세트도 뺐기지 않은 것은 현대건설이 최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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