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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앞둔 두 감독의 동상이몽…"이기고 싶다" vs "고춧가루 뿌린다"
작성 : 2016년 03월 21일(월) 18:19

이정철, 양철호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현대건설과 대역전극을 꿈꾸는 IBK기업은행이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격돌한다.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은 21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을 갖는다. 앞선 1, 2차전에서는 현대건설이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이 3차전을 승리할 경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게 되며, IBK기업은행이 이길 경우 시리즈는 4차전으로 넘어간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양 감독은 "경기는 해봐야 안다. 그런데 간절하게 이기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양철호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선수들에게 경기에 몰입하고 자신 있게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쉽게 챔피언이 될 수 없다. 이왕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온 거 꼭 (우승의 꿈을) 이루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역시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었다. 이 감독은 "고춧가루를 뿌릴 생각"이라면서 "첫 세트가 중요하다. 흐름을 잘 잡으면 치고받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차전 후반부터 김희진이 살아나 기대가 된다"고 말한 이정철 감독은 "3차전에서 끝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기사회생을 다짐했다. 이어 "최은지 자리에 전새얀을 넣어 서브리시브를 보완할 것이다. 또 박정아와 김희진의 점유율을 높일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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