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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풀세트 접전 끝 챔프전 기선제압
작성 : 2016년 03월 18일(금) 22:09

환호하는 OK저축은행 선수단 / 사진= 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OK저축은행이 현대캐피탈을 잡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챔프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5-15, 23-25, 14-25, 17-15)로 승리했다.

역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은 81.81%다. 11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은 9번이나 우승했다. OK저축은행은 1차전 승리로 심리적 우위에서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부터 이어온 18연승 기록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몬이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28점을 뽑아내며 공격을 견인했다. 송명근이 22점, 송희채와 한상길도 각각 9점씩 터트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송희채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가져왔고, 현대캐피탈 오레올의 후위공격 라인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기세는 이어졌다. 13-10에서 상대 범실과 시몬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5점 차까지 벌렸다. 흐름을 탄 OK저축은행은 최민호의 서브범실로 24점째를 기록했고, 박원빈이 마무리를 지으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의 반격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현대캐피탈은 22-19 상황서 주장 문성민이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으며 24-19까지 달아났고, 시몬의 서브 범실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4세트도 현대캐피탈의 흐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6-13에서 신영석의 시간차, 오레올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내리 7점을 얻어내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24-14에서 상대의 범실로 세트스코어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마지막 5세트, 현대캐피탈이 먼저 오레올을 앞세워 치고 나갔다. OK저축은행도 시몬을 앞세워 반격했다. 11-11, 치열한 동점 상황은 14-14 듀스까지 이어졌다. 15-15에서 OK저축은행 송명근은 퀵오픈으로 16점째를 냈고, 재차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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