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매 경기 집중한다면 우승은 덤을 따라올 것이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이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현대건설은 17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정규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5-17)으로 완파했다.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두고 챔프전에 오른 현대건설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우리 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대에 흔들리지 않고 현대건설만의 배구를 코트 안에 펼친다면 이길 수 있다는 뜻이었다. 양철호 감독의 기대대로 현대건설은 흔들리지 않는 배구로 1차전을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양철호 감독은 "'우리 배구'를 했다. 무엇보다 공격수의 화력에서 무너지지 않은 것이 큰 힘"이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양철호 감독은 또 "상대가 잘 때리는 코스와 김사니의 토스 스타일을 많이 연구했다"며 "나는 이야기한 것 뿐인데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고 승인을 밝혔다.

특히 이날 22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양효진에 대해 칭찬해 달라는 말에는 "지금 가서 바로 칭찬할 것"이라며 "본인이 예전 기량을 찾아간다는 뿌듯함이 있을 것 같다. 고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철호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승은 항상 목말라 있다"면서 "하지만 끝날 때까지 매 경기 몰입하겠다. 그 목표가 이뤄진다면 우승은 덤으로 따라올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한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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