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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다가온 '추의 전쟁'…미디어데이부터 '후끈'(종합)
작성 : 2016년 03월 17일(목) 12:44

전태풍, 추승균, 추일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이 '전초전'을 통해 우승에 대한 열망을 밝혔다.

KBL은 17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KCC 추승균 감독과 전태풍, 오리온 추일승 감독과 이승현이 참석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은 남다른 출사표를 던지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KCC를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프전으로 이끈 추승균 감독은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모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시합에 임하겠다"고 챔프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함께 참석한 전태풍 역시 "여기까지 온 만큼 마무리에서도 우승하고 좋은 시즌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3년 만에 챔프전에 오른 오리온 역시 우승을 열망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추일승 감독은 "정말 오랜만에 이 자리에 섰다. 구단과 선수, 나 모두가 갈구했던 자리"라며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농구로 트로피를 치켜세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승현도 "프로에 오고 첫 챔프전"이라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챔프전은 '추의 전쟁'으로 불리며 농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팀 사령탑 모두 추씨이기 때문이다. 추승균 감독은 "좋지만 그런 부분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언론에서 이름을 잘 써주셔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일승 감독은 "가문의 영광이다"면서 "흔치 않은 성씨인데 다른 어떤 감독보다 반갑다. 그에 걸맞게 재밌는 게임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로 우승을 장담하고 있는 두 팀 감독이지만, 빨리 챔프전을 끝내고 싶다는 마음은 똑같았다. 추일승 감독은 "한 번만 지고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추승균 감독은 "선수 시절 우승할 때마다 마지막까지 가서 어렵게 우승했다"며 "이번에는 쉽게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승현은 원하는 우승 선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승하면 감독님이 나를 업고 코트 한 바퀴를 돌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추일승 감독을 당황시켰다. 전태풍은 "원하는 선물이나 불만은 없다"면서 "나에게 일대일을 시키면 우리가 무조건 우승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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