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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의 전쟁' 앞둔 두 감독, 미디어데이 '입담' 전초전
작성 : 2016년 03월 17일(목) 12:00

추승균, 추일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추의 전쟁'이 펼쳐진다.

KBL은 17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KCC 추승균 감독과 전태풍, 오리온 추일승 감독과 이승현이 참석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농구팬들에게 '추의 전쟁'으로 불리고 있다. 두 팀의 사령탑이 모두 추씨이기 때문이다. 추승균 감독은 감독 데뷔 첫 해 KCC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고, 추일승 감독 역시 오리온을 13년 만에 챔프전으로 견인했다.

추승균 감독은 "공교롭게도 추일승 감독님과 같은 성씨다. 그런 부분으로 언론에 이슈가 돼서 좋지만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도 "기자들이 이름을 잘 써주셔야 한다"며 농담을 잊지 않았다.

추일승 감독은 "가문의 영광이다"면서 "흔치 않은 성씨인데 다른 어떤 감독보다 반갑다. 그에 걸맞게 재밌는 게임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감독은 서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추승균 감독은 "(추일승 감독님이) 차분하고 공부를 많이 하신다"며 "많이 못 봤지만 인간적으로 좋은 분으로 알고 있다. 시합이 끝나고 만나서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도 "(추승균 감독은) 집안의 자랑"이라면서 "첫 해 감독을 맡았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리더십이 뛰어나다. 선수들을 융화시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고 추승균 감독을 치켜세웠다. 이어 "인간적인 부분은 우리 집안이 다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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