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빅보이'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애틀 잔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경쟁자 가비 산체스가 방출됐다.
시애틀은 14일(한국시간) 가비 산체스를 방출했다. 우타 1루수 경쟁자 한 명이 줄었다. 이대호와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의 3인 경쟁 체재다.
이대호는 8경기서 15타수 4안타(1홈런) 타율 2할6푼7리 3타점 2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몬테로는 22타수 5안타 2타점 타율2할2푼7리, 로메로는 9경기 동안 20타수 9안타 4할5푼의 타율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로메로가 좋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등극은 이대호 혹은 몬테로가 될 공산이 크다. 로메로의 수비 불안 때문이다. 시애틀은 마이너리그행 옵션이 남은 로메로를 마이너리그로 보내 수비 능력 향상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제 이대호 앞에 남은 선수는 몬테로 뿐이다. 몬테로는 로메로와는 달리 마이너리그행 옵션이 더 이상 없다. 시애틀이 몬테로를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한다면 몬테로는 자동적으로 지명할당 처리되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가능하다. 그러나 몬테로는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시애틀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강속구 투수 마이클 피네다를 트레이드로 내놓을 정도로 그에게 공을 들인 바 있다. 쉽게 그를 타 팀에 내줄 리 없다. 여기에 이대호에 비해 나이도 젊다. 몬테로는 여전히 26세로 이대호보다 7살이나 어리다.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대호는 몬테로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야 시애틀 선수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설 수 있다. 과정은 여전히 험난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선보인 실력을 시범경기 내내 보여준다면 꼭 시애틀이 아니라도 이대호를 원하는 팀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1차 관문을 통과와 함께 이대호의 빅리그 입성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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