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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21점' 현대건설, 흥국생명에 역전승…기선제압
작성 : 2016년 03월 11일(금) 20:09

현대건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현대건설은 11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6-28 25-16 25-15 25-22)로 역전승했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승리팀이 100%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게다가 3전2선승제에서는 1차전 승리팀이 모두 2연승으로 가볍게 시리즈를 끝냈다. 누구보다 1차전의 중요성을 아는 두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혈전을 펼쳤다. 현대건설에선 양효진이, 흥국생명에서는 이재영이 불을 뿜었다. 세트 내내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1세트의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26-26에서 상대 범실과 이재영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28-26으로 따냈다. 이재영은 1세트에만 12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현대건설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염혜선과 김세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흐름을 가져온 현대건설은 황연주, 에밀리, 한유미, 양효진이 번갈아 득점에 가세하며 순식간에 18-12로 도망갔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을 받쳐 줄 두 번째 공격 옵션이 아쉬웠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25-16으로 따냈다.

현대건설의 상승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양효진이 연속 득점의 선봉에 섰다. 황연주까지 살아나면서 점수는 13-6까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그나마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던 이재영까지 지친 기색을 보이면선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세트 내내 큰 점수차로 앞선 현대건설은 3세트를 25-15로 마무리 했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세트 중반 이후 현대건설이 황연주의 연속 득점과 에밀리의 서브에이스로 다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황연주의 퀵오픈과 김세영의 블로킹까지 보탠 현대건설은 20-15로 앞서 나갔다. 흥국생명이 이재영이 끝까지 분전하며 20-22까지 추격했지만, 이재영이 후위로 물러나자 마땅한 공격 옵션을 찾지 못했다. 결국 현대건설이 4세트를 25-22로 따내며 1차전을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1점, 에밀리가 19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황연주와 김세영도 각각 17점과 13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5점, 공윤희가 12점을 기록했지만 주전들이 고루 활약한 현대건설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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