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방 미숙이 / 사진=만화방 미숙이 제공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만화방 미숙이'가 연극 팬들을 찾아왔다.
연극 '만화방 미숙이'가 오는 3월 4일부터 서울 대학로 해오름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2007년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는 민간 극단이 제작한 최초의 대구산 창작 뮤지컬로 지역 뮤지컬 최초 서울 대학로에서 장기 공연하는 기록을 세운 웰메이드 작품이다.
'만화방 미숙이'는 지방 뮤지컬 중앙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대한민국연극대상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또 중국 상해, 소주, 무석 등에서 해외 초청 공연을 가졌으며 지방에서도 다수의 초청 공연을 가지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3년 관객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해 극단 해오름(대표:신준영)에서
연극으로 제작해 이제는 뮤지컬이 아닌 연극 만화방 미숙이로 그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만화방 미숙이' 공연의 주 장소가 되는 만화방은 잊혀져 가는 추억의 장소로 오래 전 이웃의 정과 사랑이 공존하였던 공간이다. 시대가 변함으로 인하여 삭막해져 가는 이웃과의 관계를 만화방 식구들의 가족애를 통하여 이웃들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만화방 미숙이는 코믹한 캐릭터들과 만화방이라는 추억 가득한 공간이 합쳐지면서 관객에게 감동과 재미를 준다. 60세의 강억배가 홀로 삼남매를 키우면서 운영하던 만화방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려고 하던 중 강억배가 암이 발견되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코미디가 주요 줄거리. 그 가운데 여러 등장인물들 간의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이 형성되면서 웃음을 자극한다.
2007년 1월 초연 이래 520여 회 기록을 세운 보기 드문 히트작이다. 특히 서울 대학로에서 4개월간의 장기 공연은 만화방 미숙이의 역량을 보여준 기회. 당시 130개 서울 대학로 소극장에서 관객 순위 10위권에 들었다. 초연 이후 관람객 수는 총 6만 여명. 한번 본 관객이 다시 극장을 찾으면서 ‘미숙이 폐인’이라는 유행어까지 낳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렇게 수많은 연극 팬을 웃고 올렸던 '만화방 미숙이'는 지난 4일 대학로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을 시작 연극 팬들과 만나고 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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