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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송 53년차 원로배우 올해의 사회공헌대상 수상 "연극은 내 삶의 연장"
작성 : 2016년 03월 08일(화) 18:07

전무송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전무송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연기 53년차 배우 전무송이 올해의 사회공헌대상을 수상했다.

전무송은 8일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행사 사단법인 대한민국 가족지킴이에서 수여하는 제5회 올해의 사회공헌대상을 받았다.

전무송은 지난 1964년 연극 '춘향전'으로 데뷔했고 지난 1981년 제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1982년 대한민국 연극제 남자연기상, 2006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에도 전무송은 '커튼콜' 이외에도 영화 '죽여주는 여자', '실버벨'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전무송은 지난해 영화 '커튼콜' 촬영을 끝내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커튼콜'은 경제적인 불황으로 문닫기 일보 직전의 3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으로 꿈에 그리던 제대로 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선택한 정통 연극 '햄릿'이 연극 시작 후 점점 미궁의 산으로 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무송은 "내가 맡은 역은 연극 학교 선생 교수로 제자들과 연극 '햄릿'을 올리게 되는 이야기다. 궁핍한 극단의 현실적 이야기를 담아 코미디적 요소가 강하다. 하지만 마냥 웃기는 것만은 아니다. 끝나고 나면 가슴이 아릿하고 인생에 대한 아픔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커튼콜'은 '죽여주는 여자'로 제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이재용 감독의 영화. 전무송 외에도 장현성, 박철민, 전무송 등이 출연했다.

'커튼콜'이 연극 극단의 내용을 다루듯 전무송 또한 연극을 통해 데뷔하며 다수의 연극과 함께 했다. 전무송은 "끊임없이 연극을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연극은 어렸을 때부터 인연을 맺었기에 삶의 연장이다"며 연극과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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