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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미디어데이]남자부 사령탑, 겸손한 출사표 속 감춘 승부욕
작성 : 2016년 03월 08일(화) 15:18

천안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노재욱 선수, 안산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곽명우 선수, 대전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 유광우 선수, 인천 대한항공 장광균 감독 대행, 한선수 선수(왼쪽부터)

[청담=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출사표는 겸손했지만, 승리에 대한 욕심은 숨길 수 없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남녀부 합동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각 팀의 사령탑과 대표선수가 참석해 우승을 향한 의지를 밝혔다.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이어 진행된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노재욱,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과 곽명우,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과 유광우, 대한항공 장광균 감독대행과 한선수가 자리했다. 이들은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각오를 팬들에게 전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장광균 감독대행은 "정말 힘든 시즌이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줘 이렇게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대한항공을 상대하는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였다. 포스트시즌 진출만한다면 결승에 올라갈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준 것에 감사하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김세진 감독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참고 여기까지 올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도전자라는 생각으로 좋은 경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최태웅 감독은 "우리가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했다. 그때 우승했던 선수가 윤봉우 플레잉코치 한 명이라 선수들이 어색해 했다. 그만큼 간절했던 마음을 정규시즌에 보여줬다"면서 "그러나 기세가 좋은 반면 방심한다면 챔피언결정전에서 안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 배움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처음에는 겸손한 모습을 보인 사령탑이지만 승부를 양보할 생각은 없었다. 장광균 감독대행은 "우리는 삼성화재전이 중요하다. 그 경기를 먼저 준비 잘해서 나머지 경기는 이후에 생각하겠다"고 준플레이오프 필승을 다짐했다.

임도헌 감독도 "마찬가지다. 10일 지면 시즌이 끝난다. 그날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우리가 결승에 간다면 현대캐피탈이 빠른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서브를 적절히 넣어야 한다. 서브에 대한 공략을 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세진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먼저 치러야 한다. 대한항공이나 삼성화재나 올라오는 팀과 목숨 건 경기를 하고 그 이후에 현대캐피탈을 생각하겠다. 챔프전에 간다면 상대가 빠른 팀인 만큼 블로킹에 대한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최태웅 감독은 "우리는 시즌 전부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우리 팀의 파죽지세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며 "다른 팀들 감독님들에게 이야기하자면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갈릴레이의 말처럼 그래도 우리가 우승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오는 10일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준플레이오프(단판)로 시작한다. 준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정규리그 2위 OK저축은행과의 플레이오프(3판2선승제)를 통해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진출팀을 가린다.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캐피탈과 정상의 자리를 걸고 자웅을 겨룬다.

여자부 포스트시즌은 11일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플레이오프(3판2선승제)로 시작을 알린다.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챔피언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기다리고 있는 IBK기업은행과 격돌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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