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빅보이'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좌완 투수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플래툰 시스템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 이대호의 생존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대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6회 대수비로 교체 출전, 8회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6-8로 뒤진 8회 첫 타자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좌완 맷 레이놀즈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한 홈런은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생존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시애틀의 주전 1루수는 아담 린드가 확정적이다. 아담 린드는 지난해 2할7푼7리 20홈런 87타점을 기록한 거포다. 그러나 아담 린드는 좌투수를 상대로 성적이 신통치 않다. 이대호가 이 빈틈을 파고든다면, 아담 린드와의 플래툰 시스템 아래서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을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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