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꺾고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3, 20-25,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23승13패 승점66점으로 3위를 차지, 오는 10일 대한항공과 준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됐다.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기선을 잡았다. 에이스 괴르기 그로저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점수를 올렸다. KB손해보험은 마틴을 비롯해 이수황, 김진만 등이 점수를 보태며 추격했고 한때 20-18로 앞섰으나 삼성화재 이민우의 서브 때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을 이룬 삼성화재는 이후 그로저의 활약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삼성화재의 흐름이었다. 삼성화재는 초반부터 점수를 벌리며 단시간에 2세트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의 반격도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팽팽한 승부가 펼쳐진 3세트 중반 마틴의 서브 때 내리 3점을 따내며 16-13으로 앞서나갔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삼성은 다음 4세트를 준비하며 전열을 재정비했고 KB손해보험은 큰 점수 차이로 3세트를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4세트에 그로저에게 휴식을 주는 모험을 걸었다. 하지만 그로저의 공백을 국내 선수들이 완벽히 메웠다. 김명진, 류윤식 쌍포가 폭발하며 세트 중반 리드를 잡았고 유광우의 화려한 토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득점을 가져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매치포인트에서 김명진의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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