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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해트트릭' 아우크스부르크, 레버쿠젠과 아쉬운 무승부
작성 : 2016년 03월 06일(일) 01:22

구자철. 사진=스포츠투데이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구자철의 해트트릭에도 불구하고 아우크스부르크가 레버쿠젠과 무승부에 그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풀타임을 소화한 구자철은 해트트릭을 달성했지만 팀이 무승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승8무11패(승점 26)를, 레버쿠젠은 10승6무9패(승점 36)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중앙 수비수로 나선 홍정호와 함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동원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구자철은 경기 초반부터 경쾌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5분 에스바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자 이를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5호골. 구자철의 위치 선정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구자철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44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첫 골과 상황이 비슷했다. 이번에는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공교롭게도 다시 한 번 공이 구자철의 앞으로 향했다. 구자철은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6호골. 구자철의 활약 속에 아우크스부르크는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홍정호는 얀커와 교체됐다. 그러나 후반전에도 구자철의 활약은 계속 됐다. 후반 12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팀 동료가 떨어뜨려 준 공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꼼짝도 할 수 없는 슈팅이었다. 구자철은 앞구르기 세리머니로 프로무대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의 기쁨을 만끽했다. 시즌 7호골을 터뜨린 구자철은 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까지 경신했다.

구자철의 골 행진에 끌려가던 레버쿠젠은 후반 15분 카림 벨라라비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베르헤그의 자책골로 2-3까지 추격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는 수비에 전념하며 레버쿠젠의 추격을 저지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저력은 무서웠다. 후반 추가시간 구벨레우가 페널티 지역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퇴장당했고, 찰하노글루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기어이 3-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팀의 3골을 모두 책임진 구자철은 영웅이 될 기회를 놓쳤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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