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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구 간다' 대한항공, 한국전력 꺾고 준PO行 확정
작성 : 2016년 03월 05일(토) 16:00

대한항공 선수단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을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6-24 25-22 25-20)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보탠 대한항공은 21승15패(승점 64)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삼성화재(승점 63)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4승22패(승점 47), 5위로 2015-2016시즌을 마감했다.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는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점 이내일 경우에만 열린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오는 7일 삼성화재-KB손해보험전 결과에 상관없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10일 단판으로 3위 홈코트에서 펼쳐진다.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점 획득에 실패할 경우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승점을 1점이라도 획득할 경우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무조건 승리해야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를 확정짓는 대한항공. 그러나 출발은 순탄치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얀 스토크와 전진용, 서재덕, 방신봉 등이 번갈아 득점에 가세하며 17-12로 앞서 나갔다.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분전하며 20-21까지 추격했지만 스토크의 후위공격을 앞세운 한국전력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25-22로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14-16으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최석기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뒤,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24-24에서 모로즈의 오픈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에 힘입어 2세트를 26-24로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5-12에서 정지석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폭발하며 한국전력의 기세를 꺾었다. 모로즈와 김학민이 점수를 보탠 대한항공은 3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모로즈와 정지석이 공격을 이끌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1세트 중반 이후 코트에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스토크가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4세트를 25-20으로 따낸 대한항공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24점, 정지석과 김학민이 각각 18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전력은 스토크가 37점을 기록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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