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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구자준 총재 연임 확정…2017년 까지 재임
작성 : 2014년 04월 29일(화) 15:17

한국배구연맹(KOVO)는 29일 이사회를 통해 구자준 총재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KOVO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재훈 기자]구자준(64)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가 연임에 성공했다.

구자준 총재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기 제6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재추대되어 연임이 결정됐다.

구 총재는 2012년 11월 제4대 KOVO 총재로 취임한 이래 전임 이동호 총재의 잔여 임기를 수행, 오는 6월3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구 총재는 2017년 6월30일까지 3년 더 KOVO를 이끌게 됐다. 그의 두 번째 공식 임기 시작은 신임 집행부 출범일인 7월1일부터다.

연임에 성공한 구 총재는 "우리 이사분들께서 신임해주셨고, 연임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 1년 반 동안 임기를 수행하면서 시간적으로 매우 촉박했다"며 "그 안에 산적해있던 드림식스 매각건이나 7구단 창단에 매이다 보니 다른 일들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년이라는 기간을 주셨기 때문에 배구 발전을 위해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그는 연임 기간 동안 유소년 배구 발전에 심혈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구 총재는 "현재 배구를 보면 시청률도 올라가고 인기도 많아졌다. 그러나 유소년 배구는 상당히 뒤처져 있다. 유소년 배구가 잘 돼야 (좋은 선수들이)나중에 프로로 오는데 요즘 유소년 스포츠는 야구나 축구 쪽으로 몰리고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에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배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프로의 발전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유소년 배구에 투자와 육성을 할 것이다. 앞으로 3년간 기반을 닦겠다"고 약속했다.

세계화에 대해서도 구 총재는 "요즘 해외를 많이 다녀봤다. 우리가 국제배구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다고 느꼈다"며 "대한배구협회와 관련된 문제일 수 있지만, 대표 선수들이 모두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에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후 "프로배구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 여러 가지 규정들도 많다. (해외리그와 비교해) FA 규정이라든지 샐러리캡 등 현재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다"며 현안들에 대한 보완을 약속했다.

심판들의 처우에 대한 문제도 거론했다. 구 총재는 "요즘 심판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그들은 상당히 박봉의 월급을 받고 있다. 심판들에게 어느 정도 대우를 해주고 잘 하기를 바라야 하는데 우리는 못 한다고만 한다. 심판들에 대한 대우와 육성 문제도 지속적으로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2014~2015시즌 선수 샐러리캡 조정안도 논의했다. 이로 인해 남자부는 기존 20억원에서 1억원 상승한 21억원으로, 여자부는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렸다.

일부 구단의 반대도 있었지만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샐러리캡을 약간 인상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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