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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트러블' 절치부심 로드, 4쿼터 날았다[st스페셜]
작성 : 2016년 03월 02일(수) 21:05

로드

[잠실=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파울트러블이 오히려 약이 됐다. 놀랄만한 집중력을 선보인 찰스 로드가 안양 KGC를 4강 플레이오프로 인도했다.

KGC는 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5-83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 2차전을 내리 이긴 후 3차전을 내줬던 KGC는 4차전서 집중력을 보이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로드는 2쿼터 종료 전 개인파울 4개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상대팀 삼성은 높이에서 우세한 팀이었다. KGC에 로드는 절실히 필요한 자원이었다.

바로 코트 밖으로 나온 로드는 3쿼터 내내 거의 휴식을 취하고 4쿼터에 코트로 돌아왔다. 코트 안에서 동료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쳐주며 미안한 마음을 달랬던 로드는 고도의 집중력으로 4쿼터를 지배했다. 3쿼터까지 9점에 불과했던 로드는 4쿼터에만 8점을 쏟아 부었다. 승부처에서 앨리웁 슈팅과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내는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로드는 4쿼터를 풀로 뛰지 못하고 1분 46초를 남긴 상황에서 결국 5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KGC는 로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4쿼터 삼성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다. KGC에 병을 줬던 로드는 4쿼터 그 스스로가 약이 되어 팀에 힘을 보탰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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