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가가 / 사진=레이디가가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김은애 기자] 팝스타 레이디가가의 가족들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해 레이디가가의 성폭행 피해사실을 알게 됐다.
레이디가가는 지난 2월 29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아카데미 시상식 다음날 할머니와 셰리 이모가 날 불렀다. 그들은 내가 성폭행을 당했던 것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디가가는 "난 너무 부끄러웠고 걱정도 많이 됐다. 그리고 난 가톨릭 신자라서 강간당했던 사실을 인정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내가 마치 악마 같았고 다 내 잘못이라 생각했다. 10년 동안 내 탓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레이디가가는 "아카데미 시상식 다음 날 아침 내가 할머니에게 말하자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내게 '오늘처럼 네가 자랑스러운 날이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레이디가가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틸 잇 해픈 투 유(Til It Happens To You)' 무대를 선보였다. 이는 다큐멘터리 영화 '헌팅 그라운드'의 OST로 '헌팅 그라운드'는 대학 캠퍼스 내 성폭행 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레이디가가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틸 잇 헤픈 투 유'를 열창, 무대에는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라는 문구를 팔에 적은 아이들이 등장해 감동을 안겼다.
앞서 레이디가가는 지난 2014년 현지 매체를 통해 19살 때 자신의 프로듀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김은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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