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흥국생명은 2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19, 26-28, 25-22, 15-7)로 이겼다.

승점 2점을 보탠 흥국생명은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GS칼텍스(승점 42점)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오는 3월 5일 있는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3위를 확보한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8점을 득점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도로공사는 주포 시크라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국내 선수들이 조직력을 앞세워 1세트를 가져왔다. 시크라 대신 투입된 하혜진이 1세트에만 6득점을 올렸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19-19에서 알렉시스의 블로킹, 신연경의 득점에 힘입어 22-19까지 벌렸고, 결국 2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는 3세트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에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26-26 듀스 상황서 김미연의 퀵오픈에 이어 상대 이재영의 라인오버 범실로 귀중한 3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도로공사는 17-17 동점까지 따라갔지만 역부족이었고, 승부는 5세트서 갈리게 됐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5세트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지친 도로공사를 공략했다. 결국 도로공사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한 채 5세트를 내주며 포스트시즌 진출도 실패하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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