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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레이디가가 "19세때 성폭행 당해, 10년 지나도 큰 고통"
작성 : 2016년 02월 29일(월) 13:16

아카데이 시상식서 축하공연을 한 레이디가가 / 사진=레이디가가 인스타그램

아카데이 시상식서 축하공연을 한 레이디가가 / 사진=레이디가가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 레이디가가가 특별 무대를 선보이며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와 함께 레이디가가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가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대학교 내 성폭력을 다룬 영화인 '더 헌팅 그라운드'(The Hunting Ground)에서 부른 '틸 잇 해픈스 투 유'(Til It Happens to You)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힌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레이디가가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가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들은 학내 성폭력에 대한 문제를 수상 후보로 올린 거다. 성폭력으로 인한 아픔이나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을 겪는 이들이 용기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노래는 그들을 위한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이디가가는 19살 당시 프로듀서로 부터 성폭행을 당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그 일은 나 자신을 정의하는 어떤 것이었다. 그러나 오스카 시상식에서 이 노래를 부른다면 더 이상 그 일은 나를 정의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 역시 레이디가가는 "나는 내 삶에 들어와 '넌 괜찮아질거야'라고 말하고는 떠난 사람들 때문에 매우 힘들었다. 당신들은 이해 못할 만큼 아직도 과거 기억 때문에 힘들다"며 "그때의 경험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그리고 내가 하는 모든 행동에 대해 의문을 갖게끔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내 스스로 '내가 이런 일을 겪을 만큼 큰 잘못을 저질렀는가' 질문을 던지곤 한다"고 성폭행을 당한지 10여년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큰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털어놨다.

한편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레이디 가가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성폭력과 관련해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레이디 가가는 축하무대로 '더 헌팅 그라운드(the Hunting Ground)' OST '틸 잇 해픈스 투 유'(Til It Happens to You)를 선곡했다. 화이트 드레스를 입은 레이디 가가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웅장한 분위기로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 레이디 가가의 무대에 코러스 합창단이 함께 등장했다. 그들은 팔에 'Survivor' 등 성폭력과 관련된 메시지를 적고 나타나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또 레이디 가가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감동을 더했다.

레이디 가가는 대학교 내 성폭력을 다룬 영화인 '더 헌팅 그라운드'(The Hunting Ground)에서 부른 '틸 잇 해픈스 투 유'(Til It Happens to You)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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