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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코리안 더비, 내용은 아쉬웠다
작성 : 2016년 02월 29일(월) 00:55

손흥민, 기성용 / 사진= 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모두가 기대했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조금 아쉬웠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오후 11시5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스완지와의 맞대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15승9무3패(승점 54)를 기록한 토트넘은 1위 레스터시티(승점 56)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스완지는 6승9무12패(승점 27)로 16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기성용이 모두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섰고, 기성용 역시 다이아몬드 전형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 가운데 먼저 존재감을 보인 것은 손흥민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자, 손흥민은 좌우를 오가며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반면 기성용은 공격적인 역할보다는 수비에 전념하며 토트넘의 공세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기성용이 가장 눈에 띈 장면은 전반 30분이었다. 토트넘 델리 알리가 중앙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자 기성용은 어깨 싸움으로 알리를 차단하며 실점 위기를 막았다. 기성용의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손흥민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3분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후 손흥민과 기성용이 눈에 띄는 장면은 보이지 않았다. 후반전에서도 기성용은 수비에 전념했고, 손흥민은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혀 눈에 띄지 않았다. 스완지와 토트넘의 공방전은 치열했지만, 그 속에서 두 선수의 존재감은 발휘되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29분, 기성용은 37분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더비는 결국 이렇다할 볼거리 없이 종료됐다.

손흥민은 팀은 이겼지만, 다소 부족한 활약으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기성용 역시 팀의 승점 추가 실패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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