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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안 야한게 '최악 영화상' 이유 [홍정원 업앤다운]
작성 : 2016년 02월 28일(일) 22:18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포스터 / 사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배급사 UPI코리아 제공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포스터 / 사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배급사 UPI코리아 제공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스틸 / 사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배급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스틸 / 사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배급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스틸 / 사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배급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스틸 / 사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배급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스틸 / 사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배급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스틸 / 사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배급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스틸 / 사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배급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스틸 / 사진=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배급사

[스포츠투데이 홍정원 기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최악의 영화상인 골든 라즈베리상(래지상) 시상식 최다 5관왕에 등극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27일(현지시간) 미국 LA 팰리스 시어터에서 열린 제36회 골든라즈베리상 시상식에서 최악의 작품상과 최악의 남우주연상(제이미 도넌), 최악의 여우주연상(다코타 존슨), 최악의 스크린 콤보(제이미 도넌, 다코타 존슨), 최악의 각본상(켈리 마르셀) 등 최다 5개 상을 수상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최악의 감독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판타스틱4' 조쉬 트랭크 감독에게 최악의 감독상이 돌아가면서 다행히 6관왕 굴욕은 면했다.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섹스광이자 매력적인 CEO 크리스천 그레이(제이미 도넌)을 아픈 친구 대신 인터뷰하게 된 순수한 사회초년생 아나스탸샤 스틸(다코타 존슨)의 사랑과 섹스를 그린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국내에서는 지난해 2월25일 개봉해 최종 관객수36만4415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 흥행에 실패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국내외 개봉 당시 원작소설을 잘못 영화화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생략을 많이 한 탓에 원작을 읽은 관객이나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지 못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는 재해석을 잘못 했다는 얘기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원작 속 남자주인공 그레이는 성적 쾌락을 마구 즐기는 비호감 캐릭터에 가깝지만 영화 속 그레이는 원작보다 더 젠틀해져 관객의 성적 판타지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원작 소설은 발간 당시 여성 독자 사이에서 '야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선풍적 인기를 끌어 베스트셀러가 됐다. 하지만 영화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원작보다 성적으로 더 순해진 남자주인공 그레이 성격에 실망했다는 관객이 많았던 것.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 속 그레이는 노예계약서로 이뤄진 섹스파트너 여자 의사를 은근히 잘 존중해주는 인물로 묘사됐다. 다시 말해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원작처럼 야했어야 했는데 야하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화에 실패했다'는 평을 들었고 흥행에도 실패했다. 그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최악의 영화상' 최다 5관왕에 오른 이유다.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 '판타스틱4'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공동으로 최악의 작품상을 받았다. 또 '판타스틱4'는 최악의 감독상(조쉬 트랭크), 잘못된 만화원작상, 최악의 리메이크-후속편상 등 4개 부문 상을 가져갔다.

에디 레드메인이 '주피터 어센딩'으로 최악의 남자조연상을,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카일리 쿠오코가 최악의 여자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에디 레드메인은 스티븐 호킹 박사의 러브스토리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지난해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수상자라 더 눈길을 모았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게 5관왕 불명예를 안긴 골든 라즈베리상은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한해의 영화 중 '최악의 영화', '최악의 배우' 등을 선정, 발표하는 상이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제88회 아카데미시상식 주제가상(EARNED IT) 후보에도 올라 있어 시선을 모은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진행된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채널 CGV에서 생중계된다.

한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연출한 40대 후반(1967년생)의 샘 테일러 존슨 감독은 23살 연하인 할리우드 미남스타 배우 아론 테일러 존슨의 부인이다.


홍정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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