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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FIFA 신임 회장 당선…"축구, 다시 세상 중심에 놓겠다"
작성 : 2016년 02월 27일(토) 09:18

잔니 인판티노 신임 FIFA 회장 /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국제축구연맹(FIFA) 새 회장에 잔니 인판티노(46·스위스)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이 뽑혔다.

인판티노 사무총장은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할렌슈타디온에서 열린 2016 FIFA 특별총회에서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바레인) 등을 제치고 신임 FIFA 회장으로 선출됐다.

인판티노는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88표를 얻었지만 투표에 참가한 회원국 3분의 2(138표)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다시 2차 투표를 진행했고, 여기서 과반(104표)을 넘긴 115표를 받아 FIFA 수장으로 당선됐다.

살만 회장은 1차 투표에서 85표를 얻으며 선전했지만 2차 투표에서 88표에 그쳤다. 알리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는 1차투표에서 27표를 얻었지만 2차 투표에서는 4표에 그쳤다.

인판티노 신임 회장은 이탈리아계 스위스인 변호사로 4개국어(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에 능통하다. 2000년 UEFA에 입사해 2009년부터 사무총장을 맡아 UEFA의 외적 성장을 주도했고 지난해 미셸 플라티니 전 UEFA 회장이 FIFA의 징계로 사실상 축구계에서 퇴출되자 UEFA의 1인자로 떠올랐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0개국으로 늘리고, 인접 국가들의 월드컵 공동개최를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209개 FIFA 회원국에 500만 달러(약 62억원)씩 매년 지원하고, 대륙별 연맹에는 4000만 달러(494억원)씩 주겠다는 선심성 공약은 경쟁 후보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금 심정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축구를 다시 세상의 중심으로 옮겨 놓을 수 있도록 FIFA 회원국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이룩하고 싶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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