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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부품업체서 메틸알코올 중독 환자 또 발생
작성 : 2016년 02월 26일(금) 17:50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고용노동부는 지난 1월 근로자 4명이 메틸알코올에 급성 중독되어 시력 손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이후 또 다른 휴대전화 부품업체 근로자 1명이 유사 증상으로 입원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2일 부천 소재 OO병원에서 메틸알코올 중독의심 사례를 통보해옴에 따라 확인된 내용으로 17일 인천 남동구 소재 휴대전화 부품 가공업체 △△회사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A(여, 28)가 시력장애, 의식혼미 등 메틸알코올 중독증상으로 응급 후송돼 현재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사고사실을 확인한 직후 23일 즉시 해당업체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를 조치하고 임시건강진단 및 안전·보건진단 명령을 내렸다.

이번 사고발생 사업장은 지난 3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서 지도 점검한 사업장이다. 당시 사업주는 공장 설비를 이전 중이라 작업은 하지 않는 상태로 “지난해 말부터 절삭용제를 에틸알코올로 교체했고 앞으로도 메틸알코올을 취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허위로 감독관에게 진술했다. 또 지도점검 과정에서 메틸알코올의 위험성을 주지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기본적인 안전보건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과 유사재해 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전국 휴대전화 부품제조업체에 대하여 긴급 재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메틸알코올을 저독성 물질로 대체할 것을 지도하고 있다."며 "전국 응급실에 메틸알코올 중독사례를 전파해 조기에 유사사례가 발견, 적절한 치료와 고용노동부에 신고가 이뤄지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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