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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대학생, 호주 어학연수 길 열렸다
작성 : 2016년 02월 26일(금) 17:12
탈북 대학생들에게 비용 부담 없는 호주 어학연수 기회가 열린다.

통일부는 호주 외교부 및 시드니공대 측과 함께 탈북 청년들을 통일 미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호주 어학 연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홍용표 통일부장관, 윌리엄 패터슨 주한 호주대사, 알렉스 머피 시드니공대어학원 대표이사는 29일 오전 11시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매년 탈북 대학생 5명을 공동으로 선발해 시드니공대어학원 시드니 캠퍼스에서 약 30주간 어학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소요 비용(1인당 약 3000만원)은 한국 측이 약 1/3, 나머지 비용은 호주 정부와 시드니공대어학원에서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호주 연수는 탈북 청년들이 부족한 어학을 보충할 뿐만 아니라 각 국에서 온 청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국제사회를 직접 경험해 보고, 자신을 객관화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고, 정부 지원 비용도 국내 어학캠프에 비해 경제적인 수준이다.

통일부는 "탈북 청소년들은 북한에서 거의 영어를 배울 기회를 접하지 못했고, 탈북 과정에서의 학력 결손도 크다. 이로 인해 남한에서 태어난 학생들에 비해 영어 실력이 현저히 낮을 수밖에 없고, 대학에 적응하는 데에도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2011년부터 ‘한·미 취업 연수 프로그램’에 탈북 대학생을 참여시켜 언어 교육 및 직무실습 기회를 제공해 국제적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한·미 취업 연수 프로그램’에 약 36명의 탈북 대학생들이 참여했고,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호주 어학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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