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메시'가 방긋 웃었다.

메시가 비닐봉지에 메시의 이름을 새겨 입고 다니던 아프가니스탄 소년에게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선물해 화제다.

무르타자 아흐마디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은 메시의 유니폼이 갖고 싶었지만 이를 가질 형편이 되지 못했고, 그의 형이 동생의 아쉬움을 달래주려 비닐봉지로 메시의 유니폼을 만들어 무르타자에게 입혔다. 이를 찍은 사진이 SNS를 통해 전 세계에 급속히 퍼졌고, 메시도 무르타자를 도와주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메시는 직접 유니폼을 전달하려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먼저 유니폼을 무르타자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 아프가니스탄 지부는 25일(현지시간) "비닐 봉지로 메시의 유니폼을 만들어 입었던 5세 소년 무르타자 아흐마디가 메시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며 무르타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유니세프 측은 "아르헨티나 유니폼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유니폼, 그리고 축구공도 역시 메시의 사인이 담겨 함께 전달됐다"고 전하며 메시에 감사를 표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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