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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김 "억울하다, 폭행한 적 없다"
작성 : 2016년 02월 25일(목) 15:21

린다김 /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린다김이 경찰에 출석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5일 5000만원을 빌려쓰고도 갚지 않고 오히려 채권자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린다김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린다김은 이날 중부경찰서 청사 앞에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억울하다. (고소인을) 폭행한 적 없다"고 말했다.

린다김은 지난해 12월 15일 인천 영종도의 한 카지노 호텔 방에서 관광가이드 정모(32)씨로부터 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이틀 뒤인 12월 17일 정씨에게 '5000만원을 더 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호텔 방에서 뺨을 때리고 욕설한 혐의로 피소됐다.

린다김은 1990년대 중반 군 무기 도입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한 여성 로비스트다. 1995∼1997년 군 관계자들로부터 군사비밀을 불법으로 빼내고 백두사업(군 통신감청 정찰기 도입사업)과 관련해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2000년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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