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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접전' 도로공사, IBK기업은행 격파…봄배구 희망 살렸다
작성 : 2016년 02월 25일(목) 14:56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도로공사가 선두 IBK기업은행을 꺾고 봄배구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도로공사는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2-25 25-22 18-25 15-10)로 승리했다. 13승15패(승점 39)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한 경기를 덜치른 GS칼텍스(승점 39)에 승수에서 앞서며 4위로 올라섰다. 3위 흥국생명(승점 44)과는 승점 5점차다. 도로공사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4세트 내에 승리한 뒤, 흥국생명이 앞으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해야만 봄배구에 진출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연패에 빠지며 18승9패(승점 54)를 기록했다. 2위 현대건설(승점 54)와는 승점 3점 차이다. 오는 27일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홈경기가 정규시즌 우승팀을 가리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시크라가 33점, 정대영이 15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맥마혼이 37점, 박정아가 31점으로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김희진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IBK기업은행과 봄배구 턱걸이를 노리는 도로공사의 대결. 두 팀 모두 승점이 간절한 만큼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도로공사였다. 김미연의 3연속 서브에이스로 산뜻한 출발에 성공한 15-14 상황에서 시크라의 연속 득점과 정대영의 시간차로 19-14까지 도망갔다. 그러자 IBK기업은행은 김유리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상대 범실을 틈타 20-1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계속됐다.

결국 1세트 승부는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도로공사는 23-23에서 상대 넷터치 범실과 시크라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2득점하며 1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1세트를 내준 IBK기업은행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맥마혼이 공격을 이끌었고, 김사니는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세트 내내 IBK기업은행이 리드를 지킨 가운데, 도로공사는 시크라를 앞세워 역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한 고비가 아쉬웠다. IBK기업은행은 23-22에서 박정아와 맥마혼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3세트. 2세트를 따낸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6-13으로 앞선 채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도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황민경의 연속 득점으로 17-17 균형을 맞춘 도로공사는 22-22에서 상대의 공격 범실과 장소연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맥마혼의 공격이 벗어나며 3세트는 도로공사가 25-22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세트 초반부터 박정아와 맥마혼이 폭발하며 13-7로 크게 앞서 나갔다. 도로공사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혜진의 퀵오픈과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다시 14-1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IBK기업은행이 뒷심에서 앞섰다. 맥마혼의 오픈 공격으로 먼저 25점에 도달한 IBK기업은행은 4세트를 25-22로 가져가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두 팀의 운명이 걸린 5세트.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도로공사는 시크라의 연속 득점과 황민경, 정대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15점까지 진행되는 5세트에서 초반의 격차가 너무 컸다. 결국 도로공사가 5세트를 15-10으로 따내며 승점 2점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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