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제프 블래터 전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항소를 기각했다. 다만 징계기간은 8년에서 6년으로 2년 줄어들었다.
FIFA는 25일(한국시간) 소청심사위원회를 열고 블래터 전 FIFA 회장과 플라티니 전 UEFA 회장의 항소를 기각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이 수년간 축구계에 기여한 것을 감안했다"며 자격정지 기간을 8년에서 6년으로 줄였다.
플라티니 회장은 지난 2011년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블래터 회장으로부터 약 22억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플라티니 회장은 이 돈이 FIFA 회장 자문 활동에 대한 보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FIFA 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블래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에게 향후 8년간 축구와 관련한 일체의 활동을 금지했다. 이에 반발한 두 사람은 항소했지만, 기간이 2년 줄어들었을 뿐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윤리위 징계에 이어 항소까지 기각되자 블래터와 플라티니는 큰 실망을 나타냈다. 특히 플라티니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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